대학 비대면 강의, 코로나로 27배 증가… 학생 수는 9배 늘어
대학 비대면 강의, 코로나로 27배 증가… 학생 수는 9배 늘어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1.06.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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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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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제 대학교의 비대면 강의 수가 1년 전보다 2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면 강의를 들은 학생 수도 9배 이상 늘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5곳의 지난해 원격 강좌 수는 총 34만399개로, 전년(1만2110개) 대비 28.1배나 확대됐다. 원격강좌 수강인원도 2019년 122만2075명에서 지난해 1236만3342명으로 10.1배 늘었다.

올해 일반대·교육대 입학생은 총 33만1638명으로 전년(34만5030명)보다 3.9% 줄었다.

이 가운데 정원 외 특별전형(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농어촌지역 학생, 기타 등)과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 등에 해당하는 기회균형선발 신입생 비중은 12.7%(4만2127명)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신입생의 출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 73.4%, 자율고 10.0%, 특성화고 5.9%, 특수목적고 4.5% 순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등 기타 출신은 6.2%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고 출신 비율이 지난해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며 “이는 전체 고교생 중 일반고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과 기회균형선발 등에 따른 특성화고 출신의 증가,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이 늘어난 게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특성화고 출신 비율은 전년(5.1%)보다 0.8%포인트 상승했으며,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1.7%→2.1%)도 0.4%포인트 올랐다.

올해 대입전형에 참여한 입학사정관은 모두 9129명으로, 이 중 전임은 1198명, 그중에서도 정규직은 816명(68.1%)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 참여한 입학사정관 수는 8282명이며, 서류 평가 건수는 142만1561건이다. 입학사정관 1명당 서류 171.6건을 평가한 셈이다.

이번 정보공시에는 산학협력 현황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해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1509개로, 2019년(1222개)보다 23.5% 증가했다. 창업강좌 수는 8810개로 전년 대비 10.7%, 이수자 수는 30만6136명으로 3.2% 늘었다.

올해 1학기 강사의 강의료는 평균 시간당 6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00원(1.3%) 상승했다. 국공립대 평균 강의료는 1600원 오른 8만8200원, 사립대는 500원 오른 5만6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