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폭염에 온열질환 발생이 잇따르면서 119구급 출동도 잦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225건에 달한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7월 들어 20일까지 온열질환자 처치를 위해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225건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71건에 비해 약 3.2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 317명의 71%에 해당한다.
구급 출동 시간대별로는 기온이 크게 상승하는 '오후 3~6시'(112명)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정오(12시)~오후 3시' 110명, '오전 9시~정오' 68명, '오후 6~9시' 2명, '오전 6~9시' 3명, '오후 9~자정(0시)' 1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별로는 실외인 '바다·강·산·논밭'이 87명(27.5%)으로 가장 많았다. '집' 59명(18.6%), '공장·산업·건설시설'이 43명(13.6%),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지역' 각 35명(11.0%) 등이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국 1만2732명 규모의 119폭염구급대를 운영 중이다. 구급차가 환자 이송 중일 때를 대비해 펌프차에 구급 물품을 실은 '펌뷸런스' 1440대는 폭염 대응 예비출동대로 지정했다.
또 응급의학 전문의로 구성된 소방청 중앙구급센터를 비롯한 전국의 구급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응급의료 지도·상담도 한다.
"폭염특보 발령땐 바깥 활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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