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돌봄SOS센터' 코로나로 이용 급증... 올해 7만건 긴급돌봄
서울시 '돌봄SOS센터' 코로나로 이용 급증... 올해 7만건 긴급돌봄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1.08.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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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이용자 작년 대비 70% 증가
서울시청 본관에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청사 전체를 폐쇄했다.  (GBN 자료사진)
서울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올해 7만건의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1일 밝혔다. (GBN 자료사진)

서울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올해 7만건의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 돌봄SOS센터는 긴급하고 일시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보건·의료·복지 서비스통합창구다. 서울시복지재단 찾아가는동주민센터추진지원단이 주관한다. 지난 2019년 7월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8월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 424개 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서비스 제공건수는 6만8968건으로 지난 한 해(4만3086건)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센터 이용자 수도 3만1371명으로 지난 한 해(1만9996명)보다 72% 늘어났다.

서비스 이용액은 7월말 기준 102억2000만원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서비스 이용액이 70억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복지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가구의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식사지원서비스' 이용률이 45.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돌봄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지원하는 '일시재가 서비스(22.7%)', 형광등 교체 등 '주거편의서비스(14.4%)' 등이 뒤를 이었다.

돌봄SOS센터 서비스 신청자의 96.1%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비롯해 중위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층이었다. 장애인은 21.2%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7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청자의 5명 중 1명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50~64세 중장년층이었다.

돌봄SOS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120 다산 콜센터로 하면 된다.

정상택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긴급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서비스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돌봄 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