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과자 14%, 나트륨 함량 높아… 칼륨 풍부한 채소·과일 함께 섭취해야"
"영·유아 과자 14%, 나트륨 함량 높아… 칼륨 풍부한 채소·과일 함께 섭취해야"
  • 정희진 기자
  • 승인 2021.08.31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영·유아 과자류 나트륨, 칼륨 함량 조사 결과 발표
서울시는 26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에너지복지 나눔 대상'을 시상한다.&nbsp;(GBN 자료사진)<br>
서울시는 일부 영·유아 과자에서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를 넘는 등 영·유아에게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돼 구매시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GBN 자료사진)

서울시는 일부 영·유아 과자에서 나트륨 함량이 기준치를 넘는 등 영·유아에게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돼 구매시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31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8월까지 서울시내 대형·친환경마트, 백화점 등에서 영·유아 과자류 78건을 구입해 나트륨과 칼륨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영·유아(36개월 미만)에게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 11건(14%)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은 표시량과 실제 함량이 차이가 났다.

한편, 제품의 '영양 정보' 중 나트륨 표시량 대비 실제 함량을 비교한 결과, 나트륨 표시기준(120% 미만)을 초과하는 제품은 78개 중 2개(2.6%)였다.

연구원은 "유아기의 나트륨 과잉 섭취는 소변 중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부 영·유아(36개월 미만)의 경우 과자류의 적정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유아 과자류 중 나트륨 및 칼륨의 함량은 대형마트, 친환경마트, 백화점 등 조사 장소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유아 과자류의 나트륨과 칼륨 함량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영·유아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의 균형 섭취 비율인 1:1 보다 높은 평균 1.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영·유아 대상으로 인식되는 식품 중 일부 과자류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칼륨이 풍부한 두류와 견과류, 채소·과일도 함께 먹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