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말벌 활동 왕성…"벌 쏘임 주의해야"
추석 앞두고 말벌 활동 왕성…"벌 쏘임 주의해야"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1.09.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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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월별 벌 쏘임 환자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연도별·월별 벌 쏘임 환자 현황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개체 수도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6∼2020년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4535명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벌 쏘임 환자는 연간 1만명 이상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9535명으로 다소 줄었다.

월별로는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월과 9월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3만4980명(54.2%)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이나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말벌들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벌집을 발견하면 섣불리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실수로 벌집 등을 건드려 벌들이 달려들 때는 재빨리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야외에 나갈 때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화장품·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삼가고 벌들을 끌어들이는 주스·청량음료·과일 등 단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 편이 좋다.

벌은 검정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노란색 등 밝은 색상 옷을 입고, 되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갈 때는 주변을 잘 살펴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