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6% "AI가 나보다 더 뛰어날 것"
직장인 36% "AI가 나보다 더 뛰어날 것"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1.10.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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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생각 ⓒ잡코리아 제공
향후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생각 ⓒ잡코리아 제공

직장인들 10명 중 4명가량은 인공지능(AI)이 자신보다 업무능력이 더 뛰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각 직군별 직장인 1287명을 대상으로 향후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46.1%는 AI가 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직군별로는 ▲고객상담·텔레마케팅(65.5%) ▲영업지원·관리(56.7%) ▲재무·회계(55.8%) 순으로 높았으며, 반면에 ▲전략·기획(30.8%) ▲연구개발·설계직(36.5%)은 다소 낮았다.

이들 직장인이 AI가 자신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많기 때문(43.8%) ▲업무 처리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아서(42.7%) ▲업무의 정확도 및 정교성이 더 높을 것 같아서(37.8%)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력이 높을 것 같아서(2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업무 관련 돌발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56.6%)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업무라서 AI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48.3%) ▲창의력과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이기 때문(26.2%) ▲복잡한 업무이기 때문(21.3%) ▲관리 업무이기 때문(14.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 중 AI와 함께 일할 경우 업무 성과에 대해서는 36.4%가 'AI가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비슷할 것 같다'는 응답은 33.6%, '내가 더 뛰어날 것 같다'는 응답은 30.1%를 차지해 자신보다 AI가 더 뛰어날 것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설문에 참여자 중 86.8%는 AI로 인해 향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으며 약 40% 정도의 일자리가 향후 AI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무 분야(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생산·제조직(42.6%) ▲고객상담·텔레마케터(39.9%) ▲재무·회계직(35.5%) ▲서비스직(23.6%) ▲IT·개발직(20.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에 ▲전문직(4.6%) ▲연구개발·설계직(6.1%) ▲영업직(6.4%) ▲전략·기획직(7.1%) ▲디자인직(7.5%) 등은 AI 대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금융·은행업(48.2%) ▲제조·생산·화학업(43.5%) ▲서비스업(39.2%) ▲IT·정보통신업(29.5%) ▲판매·유통업(23.1%) 등으로 답했으며 ▲문화·예술·디자인업종(3.3%) ▲교육업(11.3%) ▲미디어·광고업(11.5%) 등은 대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데이터가 활용되거나 사람들과 소통이 적은 직무들 우선으로 AI 자동화에 의한 직무 대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에 대해서는 자동화 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