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신입생 4명중 1명이 여자… 20년 만에 6배 늘어
공대 신입생 4명중 1명이 여자… 20년 만에 6배 늘어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10.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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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공대 취업률 높아 여자 공대생 꾸준히 늘 것"

여자 공대생이 20년 만에 6배 증가해 올해 국내 공대 신입생 4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는 공대 신입생의 34.4%가 여학생으로 집계돼 최다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8일 공개한 '50년간 여자 공대생 입학 수 및 비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자 공대 신입생은 2만2956명으로 1990년 3799명보다 6배 넘게 늘어났다.

전체 공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은 1990년 8.8%에서 2021년 24.5%로 약 3배 증가했다.

공대 신입생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빠른 속도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970년 1.1%에 불과했던 여자 공대 신입생 비율은 1995년 처음으로 12.8%로 두 자릿수로 늘었고, 2018년 25.3%로 올랐다.

올해 수도권 주요 대학 10개교 중 한국외대는 여자 공대 신입생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희대 29.5%, 한양대 28.1%, 고려대 26.6%, 연세대 25.5%, 중앙대 25.2%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서울대는 12.7%로 가장 낮았다.

지방 거점국립대 9개교 중에서는 전남대가 29.2%로 가장 높았다. 강원대는 20.4%로 가장 낮았다.

대학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서울 31.1%, 세종 28.8%로 비교적 여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남은 18.7%로 최하위였다.

한편 공학계열 내에서도 조경학(46,4%), 섬유공학(45.6%), 화학공학(41.6%)은 여학생 전공 선호도가 높은 반면, 자동차공학(6.5%), 기계공학(10.5%) 등은 선호도가 낮았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공학계열은 다른 계열에 비해 높은 취업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여자 공대생 비율이 25% 수준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