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에 예비교사 무료 튜터링 제공… “학습결손 해소”
초중고생에 예비교사 무료 튜터링 제공… “학습결손 해소”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10.27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월 실시… 교육봉사시간·학점 인정

초·중·고 학생이 교·사대생으로부터 공부나 상담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대학생 튜터링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학생들은 무료로 수업을 받고 대학생은 근로장학금을 받는다.

교육부는 26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한국장학재단·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전국국립사범대학장협의회·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튜터링 사업은 학습결손을 겪거나 학습보충을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을 2~5명씩 짝지어 예비 교사인 대학생을 통해 학습보충이나 학교생활·교우관계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앞서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늘어나는 등 학습 결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 7월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튜터링을 언급한 바 있다.

튜터링을 받으려는 학생은 소속 학교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담임·교과 교사가 학습보충이 필요한 학생을 추천할 수도 있고, 학생 스스로 신청해도 된다.

튜터로 참여하는 교·사대생에게는 봉사시간·학점·장학금이 주어진다. 튜터링에 참여하는 시간은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에 따라 교육봉사시간(최대 60시간) 및 학점(2학점)으로 인정되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국가근로장학금을 받는다. 교·사대 외 일반대학 학생도 참여 가능하지만 교육봉사시간이나 학점인정 없이 장학금만 지급된다.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예산은 1057억원으로, 튜터 1명당 학생 4명 규모로 4개월간 진행되는 튜터링을 가정했을 때 총 24만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규모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 한 해 동안 지원한 뒤 결과를 살펴보고 후속 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비교원의 초‧중‧고교 학생 대상 맞춤형 학습지원과 상담 등 지원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교육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학생 튜터링을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학생들의 교육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