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11월 22일부터 전국 유·초·중·고 ‘전면 등교’
수능 이후 11월 22일부터 전국 유·초·중·고 ‘전면 등교’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1.10.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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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세륜초등학교 학생들이 첫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 계획에 따라 전국 유·초·중·고 학생들이 이달 22일부터 전면 등교한다. 대학교는 오늘(1일)부터 대면 활동을 본격화한다. (GBN뉴스 사진자료)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추진 계획에 따라 전국 유·초·중·고 학생들이 이달 22일부터 전면 등교한다. 대학교는 오늘(1일)부터 대면 활동을 본격화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사회 전반의 일상회복은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되지만, 교육분야 일상회복은 오는 22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이달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정된 만큼 학교 현장의 준비와 수능의 안정적 시행을 고려해 오늘부터 21일까지 3주를 ‘일상회복 준비기간’으로 둔다.

수능 후 첫 월요일인 22일 기존 거리두기 1~4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구분은 폐지되고, 전국에서 ‘전면 등교 가능’으로 변경된다.

지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1~4단계에 따라 등교 인원이 제한됐다. 3단계인 비수도권 학교의 2학기 등교율은 94.4%였다. 4단계인 수도권에서는 등교 인원이 최대 3분의 2로 제한되면서 2학기 등교율이 69.1%에 그쳤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나 학교 특성 등에 따라 지역·학교 여건에 맞는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지역감염 위험의 급격한 악화에 대비해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비교과 영역에서의 교육 활동 정상화도 추진된다.

유치원에서는 또래·바깥 놀이와 신체활동을 정상 운영하며, 초·중·고의 모둠·토의토론 수업과 소규모 체험활동이 가능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57일까지 확대됐던 ‘가정학습’ 일수도 이전 수준으로 시·도 교육청이 자율 조정한다. 겨울방학 기간에도 학습, 정서·사회성 회복을 위해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면 등교로 밀집도가 증가하는 만큼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은 유지되고, 방역 인력과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체팀 운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것은 내년 1학기부터 시작된다. 지역이나 학교급의 구분 없이 전면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축제나 대회 같은 학교 단위 활동과 숙박형 체험학습 허용, 방과후 학교 전면 운영을 검토한다.

대학의 대면 활동은 방역당국의 일상회복 추진 수준을 고려해 단계적·점진적으로 확대된다.

소규모 수업과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그 외 수업도 방역관리 하에 가급적 대면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대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현장실습 활성화, 마음건강 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올겨울 계절학기는 대면수업 전환을 시범 운영 하는 기간으로 정했다. 강의실 방역 기준도 좌석 두 칸 띄우기에서 한 칸으로, 강의실 면적 6㎡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완화된다.
학내 시설 이용 등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백신패스) 적용을 권고해 백신 접종자의 학내 시설 이용 가능 범위를 확대하되, 수업 참여에 대해서는 도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