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가 바라는 1순위 정책은 주택 안정”
경기도 “1인 가구가 바라는 1순위 정책은 주택 안정”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1.11.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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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거주 이유, ‘직장과 거리 때문’ 최다
경기도내 1인 가구의 삶 ⓒ경기도
경기도내 1인 가구의 삶 ⓒ경기도

경기지역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주택 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7~8월, 20~80대 도민 1인 가구 35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런 내용의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1인 가구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실태조사는 이번 처음으로,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목적에서 이뤄졌다.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3.48점으로 나왔다. 20~34세는 남성 3.81점·여성 4.14점, 65세 이상은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으로 청년보다 고령층이, 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낮았다. 힘든 부분(1순위와 2순위 합산)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53.9%), 외로움(41.3%)을 주로 응답했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임대주택 입주 조건 완화 등 주택 안정(4.17점), 낙후시설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4.06점), 개인 능력개발 프로그램 제공 등 경제·일자리 지원(3.97점) 순으로 꼽았다.

자신의 주거비 부담에 대해 2.18점, 주거환경 안전성에 대해 3.74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현재의 거주 형태는 자가 31.5%, 전세 29.3%, 월세 23.8% 등이며, 평균 주거면적은 54.8㎡(16.6평)로 조사됐다.

도내 1인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289만5000원, 월평균 총생활비는 161만6800원이었다. 이는 전국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 247만원(통계청 올해 1분기 조사)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전체의 80.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의 경제활동률은 59.0%에 그쳤다.

이 밖에 혼자 산 기간은 평균 7년 7개월로, 1~5년이 전체의 40.2%로 가장 많았다. 혼자 생활하는 이유로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31.2%), 이혼·별거(21.5%), 사별(20.5%), 개인 편의와 자유(18.5%) 등을 들었다.

도내 1인 가구는 2018년 119만명에서 2020년 140만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순늠 도 여성가족국장은 “1인 가구의 증가세에 맞춰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