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은 직장인 5명 중 2명은 ‘다중채무자’
대출받은 직장인 5명 중 2명은 ‘다중채무자’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1.12.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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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보금자리 마련용’ 대출
월급의 20% 대출 상환
ⓒ인크루트
ⓒ인크루트

직장인 절반은 대출을 받고 있고, 이 중 70%가량은 주택담보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직장인의 대출 및 상환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67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52.6%는 ‘대출을 통한 개인 채무가 있다’고 답했다.

대출을 받은 이유는 ‘전세자금, 주택담보대출 등 보금자리 마련’(68.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학자금(25.6%), 생활비(20.8%), 자동차(11.7%) 등이 뒤를 이었다.

대출을 받은 경우 1개(61.5%)가 가장 많았고, 이어 2개(30.2%), 3개(6.0%), 4개(1.4%) 순이었다. 최대 8개(0.6%)를 받은 응답자도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현재 2개 이상의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상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잘 상환하고 있다(20.6%), 대체로 잘 상환하고 있다(41.4%) 등 긍정적인 답이 많았다. 다만 대체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30.6%), 상환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느낀다(7.4%) 등 10명 중 4명꼴은 대출 상환을 힘들어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개인 채무를 상환하는 데 월급의 얼마만큼을 쓰고 있을까?

월급의 21~30%(25.0%)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1~20%(24.7%), 10% 이하(21.6%) 순이었다.

응답자의 88%는 ‘채무 상환 외에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월급 대비 저축 비율은 10% 이하(23.8%)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11~20%(17.5%), 월급의 절반을 초과하는 범위에서 저축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6.4%였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21년 3/4분기 가계신용(잠정치)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일반 가계의 모든 빚)은 1844조9000억원으로 2/4분기와 대비해 36조7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