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 수급자의 수발 가족에게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부양 부담 완화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중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높은 가족 2406명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 집단 활동 등 상담 서비스를 1만3329회 제공했다.

상담을 완료한 대상자 중 98.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90.0%는 다른 사람에게 이 서비스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프로그램 제공으로 부양 부담과 우울감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양부담 점수(총점 48점)는 상담 전 25.8점에서 상담 후 19.8점으로, 우울감 점수(총점 30점)는 11.7점에서 8.2점으로 내려갔다.

건보공단은 가족상담 지원 서비스를 받은 수급자의 시설 입소율이 일반 수급자보다 1.7배 낮다면서 상담 서비스가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함께 가정에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