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생, 등교 전 주2회 신속항원검사… “의무 아닌 권고”
유·초·중·고생, 등교 전 주2회 신속항원검사… “의무 아닌 권고”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2.02.1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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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교방역 추가 지원방안 발표
검사 키트 6000만개 무료 지급
지난 5월 서울 세륜초등학교 학생들이 첫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GBN뉴스 사진 자료)

교육부는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고 등교 전 각각 주 2회, 주 1회씩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을 대상으로 검사 키트 6050만개를 무상 지급한다. 이를 위해 재해대책관리 특별교부금 30%와 교육청 자체예산 70% 등 총 1464억원이 투입된다.

이달 넷째 주에는 유·초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하고, 3월에는 학생 1인당 9개(첫째 주는 1개, 나머지 주는 2개씩), 교직원 1인당 4개씩(2주부터 주당 1개씩) 지원한다.

교육부는 선제 검사를 3월 2주 차부터 일요일과 수요일 등 매주 2회 진행되도록 권고하지만, 구체적인 검사 일정 등 계획은 지역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

이후 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학교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정부합동대책반을 통해 학교 지급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4월 지원분도 오미크론 확산 정도 분석 등을 바탕으로 합동대책반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교내 감염자 발생 시 학교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접촉자 학생·교직원들의 검사에 활용할 키트는 전체 학생·교직원의 10% 수준으로 별도로 비축해 지원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정부 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학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청별로 긴급대응팀을 구성한다. 전국 187개팀, 716명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학교에 배치되는 방역 전담인력을 전국 총 7만명 규모로 운영하고, 보건교사의 업무 지원을 위해 기존 1만1459명 외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보조인력 1681명도 확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유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단’을 새 학기 대비 기간 상시 운영한다.

3월 11일까지를 집중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매주 정례 방역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번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학교방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의 도움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현장을 총력 지원할 것이며,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하게 해결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