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 늘어 화장터 부족… “화장로 가동률 늘린다”
코로나 사망 늘어 화장터 부족… “화장로 가동률 늘린다”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2.03.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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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 화장시설 60곳 운영시간 및 화장회차 확대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46명 발생해 총 5만8725명으로 늘었다. (GBN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화장터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GBN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화장터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화장 예약이 어려워 사망 3일 차에 화장하는 비율은 50%를 밑돌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하루 평균 화장 건수는 3812건이다.

이는 최근 3년(2018~2020년)간 같은 기간의 일평균 화장 건수 3071건보다 24%(741건) 증가한 수치다.

특히 3월 들어 9일까지 일평균 화장 건수는 1027건에 이른다. 최근 3년간 3월 한 달 동안의 일평균 화장 건수 719건에 비해 308건이나 많다.

화장 예약이 어려워 사망 후 3일 차에 화장을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중 화장을 선택한 유족의 3일 차 화장률은 86.4%였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82.6%로 낮아지더니 올해 1월 85.3%, 2월 77.9%에 이어 3월 9일 기준 47.4%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52.6%가 사망 후 3일 차에 화장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복지부는 “동절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망자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전국의 화장장 수용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공설 화장시설 60곳의 운영 시간과 화장 회차를 확대했다. 예비화장로 추가 운영도 요청했다.

화장로 1기당 일평균 4.3회까지 늘려 최대 1300명까지 화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화장로 1기당 일평균 3.3회 가동해 1000명을 화장해오고 있다.

화장시설 수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화장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 3일 차 화장율이 82.6%에서 올해 3월 같은 경우 47.4%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지자체에 화장 능력 극대화와 화장장의 탄력적 운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손영래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망 후 3일 차 이내에 화장한 비율이 감소하면서 4일장과 5일장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