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군포보건소 '방문보건팀'
탐방-군포보건소 '방문보건팀'
  • 관리자
  • 승인 2005.03.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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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곳에 따스한 손길 전달해요”

-장애인 거동불편자 등 직접 찾아가 건강문제 해결



2월이 아쉬운 듯 꽃샘추위가 한참인 2월 마지막 목요일에 군포시 보건소를 찾았다.

도장터널을 지나니 깨끗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보건소 건물이 다행스럽게도 많은 군포화물터미널 주변의 삭막한 환경을 보완해 주고 있었다.

사회과 보건계에서 출발한 군포시 보건소는 1990년 3월에 개소해 현재까지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따뜻한 도시를, 전염병과 성인병 예방관리를 통해서는 안전한 도시를, 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로 건강한 군포 만들기에 힘써왔다.

28만 군포시민의 행복을 위해 같은 발걸음으로 노력해온 군포시 보건소는 전염병관리사업, 건강증진사업, 방역소독사업, 모자보건사업, 방문보건사업, 의료비지원사업, 국가암관리사업을 통해 보건소 내에서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로 인해 건강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가정들을 찾아가고 있다.

곳곳마다 다양한 진료과목의 의원들이 개원해 있고, 조금만 움직이면 대학병원들도 근처에 있어 누구라도 병원을 찾아가 치료받을 수 있지만,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빈곤과 육체의 고통속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한 걸음도 문밖으로 나설 수 없는 분들이 많이 있다.

관내 복지기관들의 뜨거운 발걸음처럼 군포시보건소에도 방문보건사업을 담당하는‘방문보건팀’이 도움과 치료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위로하고, 치료해주는 ‘복지사’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창희 팀장을 비롯해 8명의 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방문보건, 노인보건, 치매관리업무를 담당하여 연일 중증장애를 가진 분이나 독거어르신들, 거동이 불편한 분, 의료보호가 필요한 분들을 찾아가 진료 및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의료기관이나 가사도우미,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복지기관과 연계하여 도움의 폭을 넓혀 왔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서는 건강검진, 중풍재활교실, 경로당순회 이동진료등의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예방을 위해 안산1대학과 주몽복지관의 협력을 통해 치매상담센터, 치매예방교실, 치매주간보호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재가치매어르신들에 대하여는 가정간호사업과 연계하여 방문치료하고 있다. 2005년에도 그늘진 곳에서의 약한 손짓에도 따뜻하고 신속한 발걸음으로 달려가는 방문 보건 팀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김경순 기자 (2005.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