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출소자·소년범에 온정 나눈 자원봉사자들에 감사패 전달
법무부, 출소자·소년범에 온정 나눈 자원봉사자들에 감사패 전달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2.03.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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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자원봉사위원들이 23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 감사패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자원봉사위원들이 23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 감사패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전국의 보호관찰소와 소년원, 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서 범죄 예방과 출소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힘쓴 자원봉사 위원들에게 정부가 감사패를 전달했다.

법무부는 23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범죄예방 자원봉사위원 유공자 2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오정순씨(53)는 2000년 5월부터 공주관찰지소에서 보호관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생일을 맞는 보호관찰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물하며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선천적 뇌병변(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오씨는 많은 보호관찰청소년들이 생일조차 축하받지 못하고 쓸쓸히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 같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도 산골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옥규씨(39)는 출소자들이 명절 때마다 떡국은 고사하고 끼니조차 챙기질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년 명절마다 편도 80㎞ 거리를 달려와 송편과 만두를 빚어주며 따뜻한 명절을 선사했다.

용접기기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배정준씨(54)는 2008년부터 소년원 자동화 용접반 학생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하며 출원생의 자립과 건전한 사회복귀를 도운 노력이 인정됐다.

박 장관은 민간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뜻하지 않게 넘어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