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AI에 일자리 위기감 느낀다”
직장인 10명 중 4명 “AI에 일자리 위기감 느낀다”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2.03.28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직장인 열 명 중 네 명은 인공지능(AI)에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605명을 대상으로 ‘AI 발달로 인한 일자리 대체 위기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3%가 이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직무별로는 ‘마케팅’(63%)에서 위기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재무·회계(56.5%) ▲구매·자재(55.3%) ▲광고·홍보(50%) ▲인사·총무(47.6%) ▲제조·생산(46.1%) 순이었다.

반면 ▲연구개발(31.7%) ▲기획·전략(32.6%) ▲디자인(34.2%) 등은 위기감을 느낀 비율이 비교적 적었다.

AI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단순하게 반복하는 업무가 많아서’(4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가 많아서’(42%), ‘데이터 활용이 빈번한 직무라서’(38.7%)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1%는 AI와 함께 일 할 경우 ‘AI의 성과가 더 뛰어날 것’이라고 답해, ‘나의 업무 성과가 더 나을 것’(26.5%)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비슷할 것’은 32.5%다.

응답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협업, 관리 가능 하도록 관련 기술 습득’(33.1%, 복수응답), ‘직무 전환 시도’(29.3%), ‘전문기술 습득’(28.4%), ‘직무 역량 강화 위한 교육 수강’(22.8%) 등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반면 AI 일자리 대체에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응답자(926명)들은 그 이유로 ‘상황별 융통성 있는 대처가 중요한 업무라서’(52.8%),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필요한 직무라서’(43.4%), ‘창의력이 중요한 직무라서’(30.9%), ‘고객, 업체 등 대면 서비스가 필요해서’(28.7%), ‘관리직이라서’(15.4%) 등을 꼽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AI가 사람 대신 업무를 진행할 때 강점으로 ‘빠른 연산처리 능력’(67.7%·복수응답)을 1위로 선택했다. 반면 AI의 약점으로는 ‘감정, 공감 능력 부족’(64.5%·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