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생에 구인기업 맞춤형 직무교육… 2100개 기업 참여
직업계고 학생에 구인기업 맞춤형 직무교육… 2100개 기업 참여
  • 정희진 기자
  • 승인 2022.05.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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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 교육과정 1050명 선발
교육훈련수당 월 50만원 제공

교육부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을 신설해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인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으로 고졸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연계·기업적응 등을 통합 지원한다. 지원 예산은 총 27억8000만원이다.

올해는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이나 졸업자(미취업자) 150명을 선발해 3개월 안팎(최대 520시간)의 직무교육을 하고 취업 상담을 통해 채용과 연계한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다.

교육 참여 학생들에게는 교육훈련수당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사업 위탁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가 교육훈련기관을 공개 모집한 결과, 총 62개 교육기관이 신청해 그중 35곳의 47개 교육과정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17개 교육과정은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AR·VR) 등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다. 호텔·관광, 마케팅, 회계·경영, 식품관리, 영상제작, 기계, 항공정비 분야 과정도 운영된다.

14개 교육과정은 지역거점센터 교육장에서 운영되며 3개 비대면 원격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다른 지역 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필요하면 기숙사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교보정보통신, 메이필드호텔, 와이지-원, 조이시티게임 등 각 분야 주요 기업과 아마존웹서비스, 앰코테크놀로지 등 세계적 기업을 비롯해 2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수요조사를 한 결과 1050명 정도의 수강생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지원자가 더 몰릴 경우 수강생 숫자를 늘릴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교육훈련기관별 전공·직무 적합도 등의 기준으로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채용연계형 직무 교육 과정 수료 학생들의 취업률이 70%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수료생들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지 사전 조사해 교육 내용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70~80% 정도는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채용연계형 직무 교육 과정 교육생은 23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홈페이지에서 각 교육과정 세부 내용과 모집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