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체육 본격 지원… “코로나로 떨어진 학생 체력 강화”
교육부, 학교체육 본격 지원… “코로나로 떨어진 학생 체력 강화”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2.06.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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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교부금 32억원 투입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저하된 학생들의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체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2022년 건강체력증진 관련 특별교부금 31억9600만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체력진단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초등 5학년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생건강체력평가’를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학생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른 신체활동을 하도록 하는 의무 평가제도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이뤄졌으나, 그에 따른 신체활동이 이뤄지지 못해 저체력 학생이 늘어났다. 지난 2019년에는 저체력인 4·5등급 학생 비율이 12.2%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에는 17.61%, 2021년에는 17.7%를 기록했다.

학생건강체력평가에 따라 교육청별로 다양한 형태의 건강체력교실이 운영된다.

서울·경기교육청은 체력증진 프로그램에 식단, 비만 관리와 같은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체육·영양·보건 교사가 참여하는 교육청 단위 자문단도 운영한다.

경남교육청은 실시간 온라인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하고, 세종·경북교육청은 체육수업과 가정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관리한다.

부산, 충북, 충남, 경북교육청은 건강체력반, 웨이트트레이닝반, 스피닝 교실, 필라테스 등 학생의 체력과 흥미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과 전북교육청은 가상체험(VR)을 활용한 체육수업, 울산교육청은 부모 참여 프로그램, 제주교육청은 방과 후 자전거 타기 등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을 대면·비대면으로 개최해 신체활동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체육활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을 주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