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1인 가구 비중 40%… 가구주 43%는 70세 이상
2050년엔 1인 가구 비중 40%… 가구주 43%는 70세 이상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2.06.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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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 발표
1인가구 연령별 규모, 구성비 ⓒ통계청
1인가구 연령별 규모, 구성비 ⓒ통계청

2040년부터 국내 전체 가구 수가 줄기 시작하고, 2050년 평균 가구원 수는 2명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또 고령화로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2050년 전체 가구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1인 가구는 늘고,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는 감소할 전망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전국편(2020~2050)’에 따르면, 국내 총가구 수는 2039년(2387만 가구) 정점을 찍고, 2040년부터 감소세로 접어든다. 2050년 총가구는 2284만9000가구로 정점 대비 4.3%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가구원 수도 준다. 2020년 평균 가구원 수는 2.37명이지만, 2050년에는 1.91명까지 떨어진다. 가구당 평균 인원이 2명 미만인 셈이다.

 

30년 뒤 1인 가구 절반 ‘고령층’

현재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인 고령자 가구(가구주가 65세 이상)는 30년 뒤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22.4%)에서 2050년 1137만5000 가구(49.8%)로 2.5배 증가한다.

고령 1인 가구도 대폭 는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20년 161만8000가구에서 2050년 467만1000가구로 2.9배 증가한다. 비중도 25%에서 51.6%로 뛴다. ‘젊은 1인 가구’보다 ‘고령 1인 가구’가 많은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30대 이하 비중이 36.7%(237만6000 가구)로 가장 많은데, 2050년에는 70대 이상 1인 가구가 42.9%(388만 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1인 가구·부부가구는 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는 준다. 2020년 가구 유형은 1인 가구(31.2%), 부부·자녀가구(29.3%), 부부 가구(16.8%) 순이다. 2050년에는 1인 가구(39.6%), 부부가구(23.3%), 부부·자녀가구(17.1%) 순으로 변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