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 개방 2개월… “방문객 10명 중 9명, 관람 만족”
청와대 국민 개방 2개월… “방문객 10명 중 9명, 관람 만족”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2.07.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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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지 2개월이 돼가는 가운데, 관람객 10명 중 9명이 관람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13일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지난달 22일~26일 청와대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관람객 1000명을 대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1%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38.7%였고, ‘대체로 만족한다’ 37.5%, ‘약간 만족한다’ 12.9% 등의 순이었다. ‘보통이었다’는 답변은 8.0%,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2.9%였다.

특히 관람객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은 ‘청와대 경내 산책 및 조경 관람’(61.8%), ‘본관과 영빈관 등 실내 관람’(28.3%) 등이었다. 

타인에게 청와대 관람을 추천하느냐는 질문에 87.5%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10.0%, ‘비추천’한다는 의견은 2.5%였다.

관람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9%(복수 응답)가 ‘대통령의 집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서’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관람 공간이라서’(29.0%)라는 답변이 자리했다.

청와대 관리와 운영에 있어 ‘보존’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관람객의 64.3%는 우선순위로 ‘청와대 건물, 자연녹지, 수목 등의 훼손 방지 및 보존’을 꼽았고,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용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답변은 23.8%였다.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삶과 역사가 살아있는 현재 모습 그대로 원형 보존’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40.9%(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과거~현재의 역사와 국가유산이 보존된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이 22.4%로 2위를 차지했고, ‘박물관 또는 전시관 등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이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공연 공간’도 각각 15.2%, 9.9%였다.

지적할 부분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청와대 경내에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32.3%)하고 본관·영빈관 등 실내 관람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31.3%) 등을 개선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