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좌 개설·학자금 지원 신청 때 구비서류 대폭 줄어든다
은행계좌 개설·학자금 지원 신청 때 구비서류 대폭 줄어든다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2.08.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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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28종 추가

앞으로 예·적금 계좌를 개설하거나 학자금 지원을 신청할 때 구비 서류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5일부터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28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국민이 동의하면 행정·공공기관에 흩어져있는 본인에 관한 정보를 원하는 곳에 추천·제공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본격 활용됐다. 현재까지 24종에 대한 활용 건수는 1억3000만건을 넘어선다.

28종이 추가되면 총 52종으로 늘어난다.

이번에 추가된 28종을 보면 예·적금 계좌 가입·연장이나 퇴직연금 가입 등 금융서비스를 신청할 때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민등록등·초본과 소득금액증명 등 22종의 증명서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우리은행,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대구은행, 토스뱅크, 케이뱅크, 웰컴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서민금융진흥원 등 9개 금융기관에 우선 도입되며 추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거래 기록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이 세금과 재직 등 비금융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신용평가점수 혜택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국세납세증명서와 건강보험자격확인서 등 13종의 증명서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에 학자금 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때 장애인증명서나 자활근로자확인서 등 11종의 증명서를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할 수 있다.

그 밖에 한국공항공사의 소음 피해지역 주민 냉방료 지원, 창업진흥원의 창업지원사업 신청, 국민연금공단의 두루누리 보험료 지원, 외교부의 여권 발급, 강원도의 농어업인 수당 및 도민카드 신청 등을 처리할 때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면 구비 서류를 별도로 떼지 않아도 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을 통해 각종 분야에서 구비서류 제출을 간소화함으로써 국민 편익을 보다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