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서울역사박물관,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 마경은 기자
  • 승인 2022.09.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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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넷째 주 목요일
배리어프리영화관 포스터 ⓒ서울시 제공
배리어프리영화관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코로나 이후 3년여 만에 오프라인에서 막을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본래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배리어프리는 문화와 예술 분야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서 재제작한 영화를 일컫는다. 장애를 넘어서 모든 사람이 함께 영화를 즐긴다는 취지 아래 장나라, 한지민 등 인기 방송인과 영화감독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되고 있다.

올해 배리어프리영화관은 9~12월 매달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시민과 만난다.

첫 상영날인 22일에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달성한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접할 수 있다.

단편특별전으로 꾸며질 10월은 ‘전 부치러 왔습니다’, ‘순영’, ‘자매들의 밤’ 등 총 3편이 준비됐다. 11월은 한국 리얼리즘의 거장인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12월은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를 상영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선착순 자유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