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마음안심버스 확대… 구조인력 심리지원 강화
복지부, 마음안심버스 확대… 구조인력 심리지원 강화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2.11.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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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부상자 및 일반 국민 대상
“사고 현장 영상·사진 과도한 시청 자제해야”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부상자 및 일반 국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재난 현장에 투입돼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마음안심버스 운영 지역을 서울합동분향소 2곳 외 지자체 분향소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보유 중인 마음안심버스(5대) 및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마음안심버스(30대)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31일부터 마을안심버스에서 누적 3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현장 구조인력과 응급의료에 투입된 의료진에게는 소방청, 경찰청, 의사협회 등 각 기관이 운영 중인 트라우마 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필요시 복지부가 민간 심리지원단을 연계해 심층상담을 지원한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자가 발생한 학교, 군대, 기업에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민간 협력을 통해 방문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가족 및 부상자에게는 심리지원 안내 문자발송, 대면 및 전화상담을 통해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밀착 지원하고 있다.

직접 관련자가 아니더라도 이번 참사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1577-0199)를 통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가 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www.nct.go.kr)에서는 재난 이후 안정화 기법 정보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 자가 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이번 사고 이후 심리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권고했다.

한편 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는 사고 당시 현장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유포·확산되는 데 우려를 표하며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추가 유포나 확산,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과도한 시청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