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은 무슨 날일까?
11월 4일은 무슨 날일까?
  • GBN뉴스
  • 승인 2022.11.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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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아인협회 미디어접근지원센터 이샛별
이샛별 작가

한글날은 10월 9일이다. 그렇다면 11월 4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한글 점자의 날’이다.

한글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훈맹정음’을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작년에 처음으로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필자가 ‘점자’를 처음 접한 것은, 어느 날 우연히 횡단보도에 설치된 음향 신호기의 점자를 만져 본 게 처음이었다. 촉각으로 느껴지지만 정작 무슨 의미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가 평소에 시각장애인과 점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점자의 날을 계기로 우리 한글과 한국수어, 그리고 한글점자까지 함께 알아갈 때, 모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사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국 수어의 날 2월 3일이고,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우리가 법정 기념일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지만, 언제든 만날 수 있을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가 소통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인 만큼 한 번쯤은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점자를 차근차근 배워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어려운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모르는 것보다 점자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가득하다.

필자의 마음처럼 11월 4일이 한글 점자의 날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져 모두가 다양성을 배우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문체부 제공
ⓒ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