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카페인 과다 섭취 주의’ 경고문 전국 확대
‘청소년 카페인 과다 섭취 주의’ 경고문 전국 확대
  • 이루리 기자
  • 승인 2023.04.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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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카페인 결제화면 송출 포스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카페인 결제화면 송출 포스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편의점 고카페인 음료 진열대에 카페인 섭취 주의문구를 표시하고 과다 섭취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알리는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고카페인 음료는 100㎖당 카페인 15㎎ 이상을 함유한 음료를 말한다. 식약처가 2020년 조사한 결과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청소년 중 30%가 하루 3병 이상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카페인 과다 섭취에 대한 부작용을 인지하고 일상생활에서 고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범사업은 2021년부터 서울·경기지역 중·고등학교 주변의 편의점(314개)을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올해는 전국 중·고등학교 주변 695개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고카페인 탄산음료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험기간을 고려해 이달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편의점의 고카페인 음료 진열대에 ‘카페인 과다 섭취 주의’ 문구를 표시한다.

또 카페인 과다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수면장애 등 부작용 정보와 함께 고카페인 음료 표시 확인 방법과 고카페인 음료 하루 1캔 초과 섭취 자제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콘텐츠를 편의점 결제화면으로 연말까지 송출한다.

식약처는 “60㎏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50㎎”라며 “시중에 유통되는 고카페인 음료는 한 캔(250~355㎖)에 카페인 60~100mg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름방학 기간에는 청소년 식의약 영리더와 함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한 홍보를 실시하고, 학교에서 영양교사 등이 카페인 과다 섭취 예방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상시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