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열두 달이 모두 소중하지만 어린이, 어버이, 스승의 날을 담고 있는 달이라 더욱 귀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어린이날에 대공원에서 아버지 어깨를 목마 삼아 타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벼슬하듯 당당하게 요구하면서도 감사가 없는 듯 보여 미래가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청년이 되었고 부모세대와의 세대차이로 인한 갈등을 표현함으로 부모들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효도는 때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고 건강할 때는 자녀들이 학업, 가정, 직장 등에서 가장 열심히 일할 때입니다.
효도해야 할 자녀들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효도할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라고 하고 며느리들은 “자녀가 너무 어려서 부모님 찾아 뵐 수 없어요”라고 핑계대며 분주히 보냅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안정되고 부모님께 효도할 때가 되면 부모님은 여행을 갈 수 없거나, 음식 등을 자연스럽게 드실 수 없을 정도로 연약해지게 됩니다.
자녀 교육도 때가 있지만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분주하고 어려운 지금, 있는 그대로 찾아뵙고 전화하고 대화하여 부모님의 말씀을 자주 들어드려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효도할 환경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는 분입니다. 가정이 안정이 되고 마음에 여유가 있어 효도하려고 하면 그땐 이미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정의 달 5월이 오면 미래를 위해 효도의 본을 보이며 진리 안에서 교육하고 과거 양육의 빚진 것을 효도로 갚아 드리는 좋은 달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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