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칼럼-지금부터 아름다운 노년준비를 시작하자
노인복지칼럼-지금부터 아름다운 노년준비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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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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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류상열 교수(성결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지금부터 아름다운 노년 준비를 시작하자’
-부모님 사랑하고 지역 어르신들 공경하는 가정과 사회 만들어가는 것 중요


노인을 원시사회 및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연구했던 Leo Simmons는, 모든 사회에서 계속적으로 반복하여 나타나는 관심을 알아내어 그 내용을 영향(影響,influence)과 보장(保障,security)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했다.

일상생활 그리고 직업역할이나 관리역할 등에 적극적인 참여자로 남는 것, 가능한 한 때에 알맞게, 훌륭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희망찬 미래에 대한 최대한의 기대를 가지고 현생활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다.

노인들의 관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심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노인들은 소외감과 고독감이 강하다. 노년기에는 건강과 신체적인 기능들의 상실을 비롯해서 가정과 직장에서의 지위와 역할의 상실,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상실, 자신감과 정체성의 소외와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

둘째로는 소극적인 성향이 증가한다. 노년기에 이룰수록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일에 지구력과 적극성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셋째로는 과거 지향적이다. 노인들에게 있어서 과거에 대한 회상과 추억의 삶의 본질이고, 그것이 현실보다 더 실재적인 것으로 자리잡기도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넷째로는 우울증 경향이 증가한다. 신체적 질병, 배우자의 죽음, 경제사정의 악화, 사회와 가족들로부터의 고립, 일상생활에 대한 자기통제불능, 그리고,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 등으로 전반적으로 우울증경향이 증가한다.

다섯째로는 성 역할 자각의 변화가 나타난다. 노인은 이전과는 달리 일생동안 자기 자신에게 억제되었던 성 역할의 방향으로 욕구가 증가된다.

여섯째로 경직성이 증가된다. 경직성이란 융통성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옛날과 마찬가지 방법을 고집하고 계속하는 경향이다.

일곱째로 조심성이 증가된다.

여덟번째로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이 강해진다.

아홉번째,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이 증가한다. 노인들은 사후에 이 세상에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려는 욕망을 가지며 이것은 노인 심리학상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열번째, 의존성이 증가된다. 신체적, 경제적 능력의 쇠퇴와 더불어 타인이나 일정 대상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증가된다.

노년기를 어떻게 보람있고 자신있게 보낼 수 있을까? 누구나 노인이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음에도 그 준비에 대해서 소홀한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모보다 자식들을 더 사랑하는 것이 사실이다. 자식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지만 부모를 위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한 것들을 자라나는 자녀들이 보고 배운다. 그리고 그들이 어른이 되면 배운 것을 실천하고, 나중에 노인이 되면 그들도 똑 같이 환경에 처하게 된다.

노년기를 보람있고 자신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일상의 삶속에서 건강한 생각과 생활양식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본이 되도록 살아야 한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지역의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가정과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