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불안장애를 극복하자
[건강]불안장애를 극복하자
  • 관리자
  • 승인 2014.08.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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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불안장애의 증상

불안장애는 DSM-IV 진단 분류상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및 사회 공포증, 특정 공포증, 광장 공포증 등 여러 진단으로 나뉜다. 각 진단마다 증상의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가 핵심이다. 불안과 공포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자율신경계 증상이 두드러진다.
가슴 두근거림, 빈맥, 혈압 상승과 같은 심혈관계 증상을 비롯하여 초조, 떨림, 과호흡, 설사, 어지러움, 두통, 졸도, 절박뇨, 빈뇨, 저림, 동공 확장, 발한 등의 증상도 자주 나타난다.

✚ 원인과 문제점

불안장애의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 뇌영상 연구에서 밝혀진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하여 사회심리학적인 측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이 신체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체적 이상을 느꼈을 경우 정신과적 문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타과를 먼저 찾는 경우가 많고, 각종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사 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어지러움증, 가슴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계속 될 때는 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불안장애를 오래 방치할 경우 뇌기능과 심혈관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치료법

불안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 증상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의 약물에 비교적 잘 반응하며,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방법이다.
인지행동치료 역시 다소 시간은 걸릴 수 있으나 약물치료에 버금가는 효과를 보기도 하는데 불안을 유발하는 생각이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이러한 요인에 노출시킴으로써 환자가 보이는 불안 증상 및 행동을 교정하는 훈련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 불안장애의 예방 및 관리요령

불안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예방 자체가 쉽지는 않다. 적절한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며, 불안과 공포의 감정을 통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불안장애는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외상을 통해 병적 불안이 유발되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인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변(가족, 친구 등)의 대처요령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 중 스스로 정신과적 문제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을 하고 있다고 해도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사람에게 불안장애가 아닌지 스스로 인터넷 등을 통해 검색해 보도록 하고 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이 필요하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좋다.



2014/08/09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