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교수
현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
두란노 가정사역상담 디렉터
온누리교회 협력목사
저서 : 결혼코칭, 성경적부모교실
학령기(초등학교 연령) -2편-바람직한 학업지도를 위한 효과적 전략 세가지

학령기 부모라면 누구나 학업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합니다. 바람직한 학업 지도를 위한 효과적 전략 3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서 최종 목표에 도달해야 합니다
바람직한 성취 목표를 하나 설정해 놓습니다. 다시 그것을 소목표로 나누어 스스로 달성하게 합니다. 단계마다 성취감과 성공감을 경험케 함으로, 용기를 얻어 결국 원하는 큰 목표를 이루도록 하는 강화 기법입니다. 이것이 조형(shaping) 이론입니다. 행동 수정을 위해 사용되지만 학업 성취를 위해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구체적 방법은 궁극적으로 원하는 구체적 목표 정하기, 목표를 다시 소목표로 작게 단계별로 나누기, 소목표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도로 정하기, 소목표를 스스로 달성하도록 격려하며 돕기, 소목표를 달성했을 때 마음껏 칭찬해 주되, 단서를 붙이지 않기, 충분히 칭찬하고 나서 며칠이 지난 다음, 다시 그 다음 단계의 소목표를 정하도록 돕기, 같은 방법으로 칭찬하고, 며칠이 지나면 또다시 다음 단계의 소목표를 정하도록 돕기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녀는 칭찬을 힙입어 어느새 최종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둘째, 밝은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평소 부모와 여러 주제로 열린 대화를 많이 하는 자녀가 학업 성적도 높다는 통계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자녀가 공부를 잘하기 원하는 부모보다는 올바른 품성을 갖기 원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학생이 오히려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학교의 숙제도 부모가 도와주기보다는 혼자 하는 학생이 장기적으로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 성적에 대한 지나친 부모의 간섭과 집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라고 잔소리하면 할수록 자녀는 자발성이 약해져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지가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셋째,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자존감(self-esteem)이란 자기 존중감의 줄임말로, 자신이 얼마나 존중받을 만한 존재인가에 대한 느낌과 확신을 말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학생이 학교생활 전 영역에서 성취가 높다는 것은 재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학습 능력도 높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높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친구와의 대인 관계도 원만합니다.

따라서 자녀가 궁극적으로 학습 능력이 높아지기를 원하신다면, 어릴 때부터 자존감을 높여 주십시오. 진정한 자존감이란 내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자존감은 ‘나는 독특한 존재이다, 나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다, 나는 귀한 존재이다, 그래서 나는 사랑받는 존재이다, 나는 잘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자존감이 높은 자녀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기 발전과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하다는 믿음을 가진 자녀는 인생을 함부로 살지 않고, 소중하게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여러분, 자녀가 장기적으로 공부 잘하기를 원하신다면 다음과 같은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1. 자신이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게 해 주세요.
2. 심리적인 안정감을 조성해 주세요.
3. 장기적 시각, 목적의식, 비전을 갖게하세요.
4. 실현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우게 합니다.
5. 조금씩, 한 걸음씩, 나아가도록 도와주세요.
6. 비교나 경쟁보다는 자신 안의 진보를 격려하고 칭찬하세요.
7. 평소에 공부 못하는 친구를 무시하지 않도록 가르쳐 주세요.
8. 인정과 칭찬이 학습의 가장 중요한 동기 부여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9. 어떤 답을 찾을 때 가능한 온갖 해답들을 떠올리게 해 주세요.
10. 언제나 또 다른 방법과 대안과 해결책을 격려하세요.
11. 성적이나 결과보다는 시도와 노력을 칭찬해 주세요.
12. 호기심을 학습의 기회로 이용하세요.
13.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4. 혼자 답을 찾도록 단서 질문을 던져주세요.
15. 실수나 실패를 놀리거나 비웃거나 야단치지 마세요.


2014/11/29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