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기관을 찾아서]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복지기관을 찾아서]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
  • 관리자
  • 승인 2014.11.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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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만들어지고 꿈을 이루는 곳

경기도 화성시 여울로2길 33(능동 1130)에 위치한 나래울 화성시복합복지타운(이하 나래울)은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 집, 청소년 성문화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어 통합적인 복지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건물 면적 5,600여 평에 직원이 100여 명으로 규모가 상당히 큰 나래울은 5층짜리 건물로 문화동, 중앙동, 재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동에서는 도서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으며 중앙동에는 식당과 카페 그리고 야외 게이트볼장이 있어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재활동에서는 나래울 공동작업장, 무한돌봄센터, 드림스타트, 자원봉사센터 등 복합 복지 시스템이 들어와 있으며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도 이루어지고 있다.

2011년에 개관하여 올해 4주년을 맞는 나래울의 이종길(64)초대 관장은 “나래울은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노인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모두 도입해 시민들을 위한 통합 복지전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세대간, 지역간, 내·외국인 사이의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리고 나래울의 사업 목적도 지역주민들의 꿈이 만들어지고 또 그 꿈을 녹여내어 꿈을 이루어 드리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곳, 나래울>

나래울의 조직도 이색적이다. 가장 위에 고객(시민)이 있고 가장 낮은 자리에 관장이 위치해 있다. “주인은 지역주민이어야죠. 직원들은 그 주민을 섬기고 관장은 직원들과 주민을 섬기자는 뜻에서 만든 조직도예요.” 라고 이종길 관장이 설명했다.

나래울이 위치한 지역에 아파트가 처음 들어서기 시작할 때는 계층 간의 격차가 커서 서로를 이해시키는데 많은 고충이 따랐다고 한다. 매달 주민들을 모아놓고 간담회를 열어 지역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 결과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발길을 못마땅해 하던 주민들이 지금은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나들이에 자원봉사로, 손과 발이 되어 돕고 있다고 한다. 지난 11월 8일 나래울에서 처음 진행한 지역나눔축제 ‘가을愛, 꿈을 품다’에도 1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로 함께 했다. 나눔 바자회, 장애 이해 가족골든벨, 먹거리장터,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 축제에서도 주인은 주민이었다.

<서비스가 통합되니 가족, 지역도 하나가 되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탁구와 게이트볼을 가르치고, 부모님들과 십대청소년들이 함께 게임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등산도 하고 연주 및 댄스도 배우니 가족은 쉽게 하나가 된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택배사업에 젊고 힘 있는 지적 장애인들이 함께 도우며 일자리도 얻고 노동의 기쁨도 배우니 지역도 하나가 된다.

나래울은 ‘두 날개로 시민을 감싸는 울타리’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그 이름에는 어르신, 장애인, 아동·청소년, 여성 등 지역에 구성된 모든 주민들이 나래울의 울타리를 만들어 나누고 섬기어 행복한 지역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다.
(사진1-나래울 전경/사진2-축제현장/사진3-나래울 이종길관장
오인옥 기자



2014/11/29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