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사각오
[영화] 일사각오
  • 관리자
  • 승인 2016.05.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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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내가 그 칼날을 향해서 나아 가리이다. 내 앞에는 오직 일사각오의 길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사랑과 나라사랑을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독립운동가이자 순교자, 그리고 믿음의 선배 주기철 목사. 그의 삶을 담은 영화 ‘일사각오’가 드디어 스크린에 올랐다.
당시 일제는 조선의 생명과 정신까지 수탈하겠다는 목표 하에 황국신민화 정책을 내세워 신사참배를 강요하였다. 하지만 어둠 속의 빛은 그 존재를 더욱 밝히 드러내듯 어떠한 시대적 탄압과 살을 파고드는 고통도 하나님을 향한 주기철 목사의 사랑을 가릴 수는 없었다.

영화 ‘일사각오’는 마지막까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신앙적인 양심과 믿음을 지켜낸 주기철 목사의 삶을 담음으로써 믿음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지금의 기독교가 있기까지 믿음의 선배들이 흘린 피와 눈물의 기도를 떠올리며 순수하고도 빛나던 그들의 신앙을 본받아 십자가 지는 그 길에 함께하리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도록 만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사했습니다. 신앙으로 지킨 나라의 자존심이 지금 내가 누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것 때문에요.”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야기한다. 주기철목사의 애국애족의 정신을 보며 우리의 소속과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고.

영화는 당시 함께했던 현존인물들의 증언과 간증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가슴으로 깨닫게 하는 통로를 제공해준다. 또한 사회 각계 인사들의 분석과 해석은 시대적, 역사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당시 주기철 목사와 기독교인들이 지키고자 했던 신념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불과 16개의 상영관으로 작게 시작되었지만 개봉 3주 만에 전국의 48개의 상영관으로 확대되며 대형 상업영화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일사각오’. 이미 영화를 본 이들 이라면 개개인이 깨닫고 결심했던 마음의 다짐을 되새겨 보고 만약 아직 보지 못한 이들이라면 지금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루리 기자


2016/5/4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