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기업을 찾아서] 뷔페식당 O'well
[건강한 기업을 찾아서] 뷔페식당 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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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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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가득 엄마 손맛을 찾았을 땐 O’well

왼쪽부터 박정희 조리사(60), 박은배(37)

경기도 군포시 당정로에 위치한 군포제일교회에 지하에 가면 한정식 뷔페식당 ‘오웰’이 있다. 2014년 5월에 오픈하여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그곳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미남 요리사의 손길에 엄마 손맛이 담겨있다
건강한 집 밥, 화학조미료 없이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한다는 오웰에 기대를 가득 안고 찾아가니 요리사는 잘 생긴 젊은 남자였다. 오웰의 단골손님이라면 100% 오픈된 주방 너머로 하얀 조리모를 쓴 채, 채소를 볶고 탕수육을 튀기며 분주히 움직이는 박은배(37) 셰프의 모습에 한 번쯤 눈길이 닿았을 것이다. 그는 본래 산업디자이너가 꿈이었으나 친구들과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요리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디자인도 요리도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타인을 즐겁게 하는 작업이어서 그랬을까? 그때부터 직접 요리를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로 열심히 배우며 한식 조리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그에게 요리란 “사랑하는 아내에게 또는 아이들에게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남편의 마음이자 부모의 마음”이란다. 워낙 체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 지칠 때도 있지만, 음식이 맛있다고 그릇을 싹싹 비우는 걸 보면 저절로 힘이 난단다.

요리사는 집에 가면 절대 요리 안 한다?
디자이너의 집은 절대 멋지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집을 멋지게 해놓고 사느냐고 질문하듯 그에게 뻔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집에서도 요리를 많이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의외였다. “대부분은 집에 가면 요리를 안 하려고 하지만 전 합니다. 요리를 잘 못 하는 아내는 제가 요리사라서 결혼했나 봐요.”라며 웃었다. 맞벌이 부부라 바쁜 아내를 배려하여 집에서도 주방을 책임진다니 요리가 그의 천직이긴 한가 보다. “다른 집은 며느리가 시어머님 생신상을 차려드리는데 저는 장모님 생신상을 몇 번 차려드린 적이 있어요.” 그는 아빠처럼 요리하겠다고 졸졸 따라다니는 다섯 살 딸아이의 아빠이자 요리로 감동을 주는 착한 사위이기도 했다.

감탄을 자아내는 맛과 건강, 그리고 정성
“처음에는 조미료 없는 음식으로 손님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건강한 맛은 제가 먼저 느낄 수 있더라고요.” 라며 조미료 없는 건강 요리에 대한 고집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교적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샐러드부터, 현실적인 제약은 많지만,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 보고 싶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주방에서는 박정희 조리사(60)가 군포시노인복지관, 군포시주간보호센터 조리장으로 근무한 풍부한 경험으로 오웰 오픈 때부터 박 셰프와 함께 건강한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오웰의 유임숙(55) 대표는 “오웰이라는 상호는 원탁에 둘러앉아 엄마가 해준 집 밥을 먹는 가족들의 감탄사 Oh! Well~을 뜻해요.” 라며 오웰에 오신 고객들에게 행복한 밥상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정성과 사랑이 느껴졌다.

[정보]
오웰 031-457-6753
메뉴
점심 한식 뷔페
특별메뉴 – 탕수육, 낙지 볶음, 돈가스
수요일 면데이 – 파스타
저녁 – 스테이크와 웰빙코스요리

원선혜 기자


2016/10/1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