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폐막 기자 간담회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폐막 기자 간담회
  • 관리자
  • 승인 2016.11.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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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향한 기독교사회복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교회의 담장을 넘어 시민 곁으로

한국교회의 지속적 섬김을 보여준 ‘제3회 한국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가 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0일 폐막했다. 교회 울타리를 넘어 시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진출한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수행한 복지사역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향후 섬김 사역의 방향을 모색함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폐막식 날, 조직위원회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엑스포의 의의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기독교사회복지의 향후 비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 공동대회장 손인웅 목사, 조직위원장 오정현 목사, 집행위원장 권태진 목사, 한국교회봉사단 상임고문 최희범 목사, 공동준비위원장 한태수 목사가 함께 했으며 전체 인터뷰 내용을 주제별로 재구성하였다.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마치며

김삼환 목사(대표대회장)
하나님의 은혜로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가 은혜스럽게 마쳤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과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주신 기독교 언론 및 단체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와 한국교회의 가장 큰 희망은 교회가 연합하여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인데 오늘과 같은 연합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정현 목사(조직위원장)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수고하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엑스포를 시작하며 가진 한 가지 소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가기를 원했고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섬기기를 소원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내부 분열을 멈추어 이제는 꿈을 가지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기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1974년 엑스플로 대회를 통해 한국에 복음의 토대가 마련됐다면, 이번 엑스포를 통해서는 한국교회 섬김의 토대가 구축됐으면 합니다.

이번 엑스포의 의의에 대해

권태진 목사(집행위원장)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지금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섬김과 나눔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국교회의 역사 130년부터 지금까지 사랑과 섬김을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행할 것입니다. 이번 엑스포는 종교적 차원을 넘어 전문적 사회복지로 시민들 앞에 섰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행하시고 환경을 새롭게 만드는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는 하나가 되어 영적 능력으로 환경을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엑스포는 종교를 떠나서 한국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네 번 째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국 지역에서도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엑스포의 특징은

손인웅 목사(공동대회장)
그동안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세 번 다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2회 때까지는 지방의 참여도, 관심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역대회를 열면서 전국을 돌아다녀보니 지방에도 디아코니아 사역의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지역별 디아코니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협력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처럼 활발한 사역이 가능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한국교회 사회복지가 보편화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국사회와 교회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총 10개 영역별 세미나를 진행해보니 각 영역에서 준비된 지식과 경험이 넘쳐났습니다. 훌륭한 발제들이 많았고, 젊은 학자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참신하고 창의적인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모든 발제자료는 통합하여 출간됩니다. 앞으로 영역별 복지의 발전을 모색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최희범 목사(한교봉 상임고문)
이번 엑스포를 통해 두 가지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회의 섬김은 영적 섬김이 더해지지 않으면 세상의 섬김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교회의 디아코니아는 주는 것과 동시에, 영적인 것을 채워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가 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 이번 주제 세미나에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중국, 쿠바 5개국이 함께 참여했는데 새로운 내용들을 많았습니다. 오늘의 협력을 기반으로 2020년에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한국교회 뿐 아니라 세계교회와 함께 가는 디아코니아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엑스포의 기대효과는

한태수 목사(공동준비위원장)
지금 우리나라는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나라도, 교회도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한국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운동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면 나라도 안정될 것입니다. 시대와 민족이 아파할 때 한국교회가 그 옆에 함께했다는 역사가 기록되고 기억되어지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정신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봉사는 교단을 초월해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가장 중요한 통로입니다. 지금부터 교회와 민족에게 중요한 이 시점에 연합하여 좋은 결실을 만들어가면 통일도 앞당길 수 있고 혼란도 잠재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향후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의 계획은

김삼환 목사(대표대회장)
1회는 영락교회, 2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번 3회는 서울광장에 나와서 사회와 시민과 함께하는 엑스포가 되었습니다. 4회는 2020년,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가 20주년이 되는 해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20주년에는 성인이므로 더욱 성숙하고 발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교회는 자연법칙과 같이 받은 은혜를 돌려주며 사회와 세계 앞에 설 때, 사회도 살아나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건강한 교회로 우뚝 설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지금까지 나라의 근대화, 교육과 경제와 민주주의의 발전에 협력하며 선두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선한 사람, Good Person은 섬기고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도록 한국교회는 순수함, 진실함, 희생의 섬김으로 사회를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한국교회봉사단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날 참석한 모든 임원들은 한국교회의 영적 영향력이 커질 때 복음적 평화통일도 이루어질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그리고 이어진 폐회예배에서 집행위원장 권태진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가 폐회를 선언함으로 제3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1년 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김차희 기자



2016/11/6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