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의 직장 내 역차별 개선 의지 드러내
기독교인들의 직장 내 역차별 개선 의지 드러내
  • 관리자
  • 승인 2016.12.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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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장소에서 종교 표현 금하던 영국의 회귀

영국에서 2010년 직장, 교육현장, 공공 서비스 분야 등 광범위한 공적 영역에서 인종, 성별, 장애, 임금, 종교 등 포괄적인 사회적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 법안이 발효된 이래, 오히려 이 법안이 기독교인에 대한 역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어왔다.

이로 인한 법적 소송에 휘말리면서,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공적 영역에서 종교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운동이 수년간 확산되어왔는데, 다행히 이번 성탄절에는 직장 내에서 자유롭게 예수 탄생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영국 평등과인권위원회(EHRC) 데이비드 아이작 의장이 최근 “직장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많은 신화가 존재하는 것 같다. 분명히 말하지만 성탄카드를 보내고 파티를 열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즐거운 성탄 되세요(Seasons' greetings).’ 나 ‘겨울 축제(Winterval)’ 등의 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EHRC가 12월 2일 직장 내 차별금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드러난 기독교인들의 직장 내 역차별을 바로잡겠다는 취지이다. 아이작 의장은 그동안 성탄절 카드를 금지하거나 직장에서 신앙에 대해 말하는 기독교인들을 고소하는 고용주들을 비판해왔다. 또한, 테레사 메이 총리도 표현의 자유와 종교적 관용의 강력한 전통을 가진 영국의 자부심을 언급하며 일터에서의 자유로운 신앙 표출을 지지했다.

무신론단체들에 의한 세속주의의 부상과, 방송매체들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조명으로 생겨난 기독교인에 대한 주변화 현상이 영국은 물론 주변 유럽 국가들과 미국에서도 조속히 사라지길 바란다.


마경은 기자


2016/12/18 Copyrightⓒ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