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의식주건미락종으로 찾아낸 소확행의 행복
[칼럼] 의식주건미락종으로 찾아낸 소확행의 행복
  • 경기복지뉴스
  • 승인 2018.07.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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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가족테마파크 W-스토리 대표, 가족생태학자

“심각한 인간은 끝내 벌을 받으리라.” 이는 픽사의 핵심가치 중 하나다.

픽사의 브래드 버드 감독이 말한다.

“영화 예산서에 따로 항목은 없지만, 예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사기다.

사기가 낮으면 1 달러를 써도 25센트의 가치밖에 얻을 수 없다. 반대로 사기가 높으면 1달러로 3달러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내기 위해 자신만의 핵심가치를 만들어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도 없다. ‘빌려온 차 세차하는 법 없다’고 하지 않은가? 스스로가 작성해본 핵심가치는 소확행의 행복이 된다.

소득 수준 3만 불을 넘어서게 되면 사람들의 관심사는 의식주를 넘어서 건미락종으로 넘어가게 된다. 의식주건미락종의 핵심가치를 이렇게 정리해 보았다.

1. 의(衣)- 배냇저고리와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벽장에 옷이 너무 많으면 무엇을 입을지 망설이게 된다. 옷은 그 자체가 비움과 채움의 삶에 대한 실천이다. 명품을 걸친다고 명품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명품의 삶을 사는데 답이 있다.

2. 식(食)- 잘 먹고 잘 살아라.

밖에서는 사람이 음식을 다스리지만 몸속에서는 음식이 사람을 다스린다. 암(癌)이란 병든 역(疒) 음식을 산(山)더미처럼 먹어() 생긴 병이라 한다. 가려먹고 가급적 소식을 해라. 레스토랑(Restaurant)이란 말은 원래 프랑스어 ‘De restaurer’(회복)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음식이 치료가 되게 하라.

3. 주(住)-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를 꿈꿔라.

House는 있는데 Home이 없다고 한다. 다투는 여인과 궁궐에 사는 것보다 혼자 움막에 사는 것이 낫다. 무엇보다 집은 ‘사는 것’(buy)이 아니라 ‘사는 곳’(live)이다. ‘저녁이 있는 삶, 삶이 있는 저녁’을 꿈꾸어라.

4. 건(健)- 변화(change)는 ‘體‧仁‧智’로 온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명심해라. 운동이 하루해를 짧게 한다. 하지만 인생은 길게 한다. 건강 프로젝트를 갖고 살아라.

5. 미(美)- 꽃에 분칠하지 마라. 꽃은 꽃으로 이미 아름답다.

내가 꽃인데 뭣 때문에 또 꽃단장을 하나? 조화에는 똥파리가 날아들고 생화에는 나비와 벌이 날아든다. 내면의 멋을 가꾸어 향기로운 인생을 꾸며라. 하루에 한 번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6. 락(樂)-‘희희樂樂’으로 살아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어서 하늘로 가면 신(神)으로부터 받는 두 가지 질문이 있다고 여겼다. ‘네 인생에서 넌 환희를 맛본 적 있느냐?’ ‘네 삶이 다른 사람에게 그런 환희를 가져다 준 적이 있느냐?’ 죽는 날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라. 그게 행복한 인생이다.

7. 종(終)- 아름다운 사람은 머물다 간 자리도 아름답다.

어디 화장실만일까? 가장 멋진 인생이란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인생’이다. 끝내기를 잘해야 한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꼭 만나야 할 3F가 있습니다. Family-Friend-Faith.

그 때 우리는 Happiness를 넘어선 Bliss(더 없는 행복, 천국의 기쁨, 至福, 天福)를 맛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