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인체의 비밀, 치료스위치 3편 – 아픈 다리 스위치
[건강] 인체의 비밀, 치료스위치 3편 – 아픈 다리 스위치
  • 경기복지뉴스
  • 승인 2019.01.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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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제공
ⓒ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제공

유명한 체육대학교수님이 불편한 모습으로 진료실로 들어온다. 등이 앞으로 심하게 굽어있고 오른쪽 다리를 넘어질 듯이 절고 있다. 안구도 튀어나왔고 눈꺼풀이 많이 내려앉았다. 두 번째 중풍을 맞으신 후 모든 것이 정상궤도를 벗어나 버린 것이다. 현재 치료중이고 회복되고 있다.

뇌졸중은 천하장사도 이렇게 만든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해당 부위의 기능이 셧다운된다. 회복되더라도 사고 전 모습으로 되돌아가기만 하면 대박이다. 27년의 임상경험을 종합해 보았을 때 발병 3주 안에 내원하지 않으면-대형병원에 입원했다가 3개월이 지나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중풍은 미리 찾아내면 겁먹을 필요가 없는 질환이지만 MRA, CT에만 의지하는 현 상황에서는 답이 없어 보였다. 중풍은 겪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사망하거나, 어찌 보면 더 잔인한 후유장애 때문에 장수시대를 사는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갑자기 사망하는 분들의 51%가 중풍, 25%가 심장마비, 13%가 암이라는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중풍은 몰라서 두려운 병이다.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 10년의 연구와 18년의 검증이 필요했다. 28년에 접어든 지금 커다란 소리로 얘기하고 싶은 말들이 많이 있지만 여기는 셀프치료에 도움을 드리려는 자리이기에 연구과정 중에 찾아낸 또 하나의 흥미로운 치료스위치 공개로 대신하고자 한다.

 

아픈 다리 스위치!

중풍은 약해진 쪽의 다리를 절게 된다. 다리를 전다는 것은 보폭이 달라진다는 것을 말한다. 정상다리는 앞으로 멀리 나가고, 아픈 다리는 조금 나가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쳐 절게 된다. 이 문제해결을 위해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 재활치료를 도와왔지만 눈앞에서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5년 전쯤 재활하려 무진 애를 쓰던 여자 환자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날도 평소처럼, "다리는 하루에 최소 2천회 이상 움직이기 때문에 열심히 걸으려 노력하면 최고의 물리치료가 된다."고 핏대를 높이며 말을 하고 있을 때였다. 번쩍, 한 단어가 떠올랐다.

피드백(feedback-되먹임기전)!

명령을 내리는 뇌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명령을 받는 팔다리의 치열한 노력도 매우 중요함을 설명할 수 있는 용어다. 필자도 과거에 대형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다리가 6개월 동안 마비되어 있었다.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단 1초도 다리를 그냥 놔둔 적이 없었다. 움직이고 두드리고 침놓고, 심지어는 발가락에 번호를 붙여 13452, 23415...

움직이는 상상을 했었다. 정확히 180일이 되는 날 엄지발가락, 1번 발가락이 툭 튀었고 그 후로 1년 동안 신경이 살아나면서 동반되는 지독스러운 통증과 싸워 의사로 복귀하는 축복을 경험했다. 여자 환자분에게 마비되어 있는 발을 앞으로 먼저 내며 걸으라고 지시했다. 방금 전까지 넘어질 듯이 허둥대던 걸음이 꽤 안정되어 가고 있다.

계속하라고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

이후로 재활치료의 중요 포인트, 즉 치료스위치가 되었다.

아픈 다리스위치!

아픈 다리를 먼저 내밀어 짧은 보폭으로 나아가고 정상 다리는 그만큼만 따라 가주는 균형감 있는 걸음걸이가 된다. 중풍 등 하반신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

다음 시간에는 중풍 예방 치료에 도움이 될 치료스위치인 '경동맥 마사지'를 공개하려 한다.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이태훈 원장은 자체 개발 통합 치료인 머리앤코 통뇌법(通腦法)’으로 난치라고 말하는 질병(비염, 중풍, 파킨슨병 등)들을 치료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사)성민원(모체 군포제일교회)복지를 실천하는 좋은 한의원협약을 맺고 6년 동안 후원하며 좋은 일에 앞장서는 건강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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