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인정받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바리톤 김기훈 2위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인정받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바리톤 김기훈 2위
  • 마경은
  • 승인 2019.06.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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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연주자 4명이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
바리톤 김기훈[아트앤아티스트 제공]
바리톤 김기훈[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세계적 권위를 지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수상자가 627일 밤(러시아 시간) 발표됐다.

성악의 김기훈(바리톤) 2, 바이올린의 김동현 3, 첼로의 문태국이 4, 호른의 유해리가 7위에 입상하면서 한국인 연주자 4명이 제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성악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은 18세 때까지 전문적인 성악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전라남도 곡성에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 음대로 진학했다. 김기훈은 교회 성가대를 하다가 우연히 한 교수님 눈에 띄었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성악의 길을 가게 되었다. 현재 그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대 석사를 만장일치 만점으로 졸업 후 현재 동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수상 후 큰 대회에서 이런 결과를 얻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영국 코벤트 가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등 유수의 무대에 서는 세계적 바리톤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7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관하는 오페랄리아 국제콩쿠르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958년부터 4년마다 개최되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린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