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2만6000여 장·점심 도시락 등 전달
한국교회연합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봉사자의 발길이 끊긴 백사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30여 명의 한교연 임원과 자원봉사자들은 26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백사마을에서 연탄은행에 연탄 2만6250장을 전달했다. 전달한 연탄의 양은 170가구가 한 달간 난방 연료로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원봉사자 참여 수를 대폭 줄이고 노약자를 제외했다. 또한 참여 인원에게 방역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 소독을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후 리어카와 지게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하고 점심 도시락을 전달했다.
한교연 권태진 대표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백사마을 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섬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연탄은행 허기복 대표는 “2월이 되면서 후원을 약속한 기업의 약 70%가 등을 돌렸다”며 “이러한 때에 한교연이 가뭄의 단비처럼 연탄을 기부해주시고 직접 배달까지 해주셔서 170가구가 한 달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사랑의 연탄 전달식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영안교회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교연은 해마다 연탄의 지원이 끊기는 시기인 2월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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