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봉사자 발길 끊긴 백사마을에 사랑의 연탄 배달
한국교회연합, 봉사자 발길 끊긴 백사마을에 사랑의 연탄 배달
  • 서다은
  • 승인 2020.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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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2만6000여 장·점심 도시락 등 전달
사진설명=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와 임원들이 백사마을에서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 사진자료 GBN뉴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와 임원들이 백사마을에서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한국교회연합 제공)

한국교회연합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봉사자의 발길이 끊긴 백사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30여 명의 한교연 임원과 자원봉사자들은 26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104번지 백사마을에서 연탄은행에 연탄 2만6250장을 전달했다. 전달한 연탄의 양은 170가구가 한 달간 난방 연료로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자원봉사자 참여 수를 대폭 줄이고 노약자를 제외했다. 또한 참여 인원에게 방역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 소독을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 후 리어카와 지게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하고 점심 도시락을 전달했다.

한교연 권태진 대표회장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백사마을 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섬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연탄을 전달받은 연탄은행 허기복 대표는 “2월이 되면서 후원을 약속한 기업의 약 70%가 등을 돌렸다”며 “이러한 때에 한교연이 가뭄의 단비처럼 연탄을 기부해주시고 직접 배달까지 해주셔서 170가구가 한 달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사랑의 연탄 전달식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영안교회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교연은 해마다 연탄의 지원이 끊기는 시기인 2월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