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0조원 기업구호자금 투입··· 궁극적으로 고용안정 위한 것"
문 대통령, "100조원 기업구호자금 투입··· 궁극적으로 고용안정 위한 것"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03.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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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견기업에 29.1조원 규모 경영자금 추가 지원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 편성
회사채 인수 지원 위한 17.8조원 공급
10.7조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 가동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기존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의 기업구호긴급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며, “지난 1차 회의에서 결정한 50조 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발표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에 대한 22.5조 원 금융지원에 추가한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영지원자금을 대폭 지원하고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회사채 시장의 안정 유지와 불안정한 주식시장에 대처하는 대규모 금융지원조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29.1조원 규모의 경영자금이 추가 지원된다. 고정공급이 7.9조원으로 확대되고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지원도 21.2조원 추가된다.

기업이 금융시장의 불안 때문에 겪는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도 편성된다. 기존 10조원 규모에서 10조원이 추가된 것이다. 회사채 인수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도 기존 6.7조원에 11.1조원 추가된 17.8조원이 공급된다. 10.7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도 가동된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어려움에 정부가 발 빠르게 지원하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고용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정부 의지를 신속하고 분명하게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와 공과금 유예 또는 면제에 대해 적극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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