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유지지원금, 모든 업종에 최대 90%까지 지원··· 총 5천억원 규모"
홍남기 "고용유지지원금, 모든 업종에 최대 90%까지 지원··· 총 5천억원 규모"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3.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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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검토를 지시한 것에 따른 조치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제12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제12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모든 업종에 최대 90%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한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검토를 지시한 것에 따른 조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오전 7시 30분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 코로나19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교육·도소매·제조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현재 1천억원 수준에서 4천억원을 늘려 총 5천억원 규모로 늘릴 예정이며, 지원수준도 전 업종에 대해 한시적으로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수준을 모든 업종에 최대 90%까지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대상기업은 특별고용 지원업종과 동일한 비율인 90%까지 지원받는다. 고용유지를 위한 휴업ㆍ휴직수당 부담분이 현재 25%에서 10%까지 낮아지는 셈이다.

상향된 고용유지지원금은 실제 고용유지조치(휴업ㆍ휴직)를 실시하고, 휴업ㆍ휴직수당을 지급한 사업주에게 5월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고용유지를 위한 사업주의 자부담 비율이 대폭 낮아지고 근로자 고용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