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안심센터 휴관에도 '비대면 돌봄' 확대
서울시, 치매안심센터 휴관에도 '비대면 돌봄' 확대
  • 이주근 기자
  • 승인 2020.04.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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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매치료비 지원과 조호물품 제공 지속 실시 중
서울시 관계자가 치매 환자에 대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관계자가 치매 환자에 대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25개 ‘치매안심센터’가 일제히 휴관에 들어갔지만 치매 환자에 대한 돌봄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치매안심센터 휴관 중에도 직원들이 상주하며 치매환자 돌봄을 위한 필수 서비스를 운영하고, 기존 치매치료비 지원과 조호물품 제공도 지속 실시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가능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전화 같은 비대면 방식을 대폭 확대했다. 

우센터에 오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치매 어르신들에게 총 7만 건 이상의 안부 전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치매환자나 치매 고위험군의 건강상태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정서적 지지를 돕고 있다. 필요시엔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다른 복지서비스와 연계해준다. 

집에서 적적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교육교재, 콩나물 키우기 세트 같은 물품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호응이 높다. 특히 대면 전달보다는 전화로 연락한 후 현관 앞 등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개별 센터별로 재가용 인지프로그램 책자 배부나 1:1 통신교육 등 코로나19 휴관에 대응하는 맞춤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 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인 만큼 휴관 중에도 방역과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치매 환자와 가족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