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고3 시작으로 등교 수업 실시··· 나머지 학생 20일부터 순차적으로
13일 고3 시작으로 등교 수업 실시··· 나머지 학생 20일부터 순차적으로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5.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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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학교가 여건 고려해 구체적인 학사 운영 자율적 결정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연휴 기간 후 7일이 지난 5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이후 20일 고2·중3·초1~2·유치원, 27일 고1·중2·초3~4, 6월 1일 중1·초5~6 순으로 이어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 결과, 본격적인 대다수 학생의 등교 수업은 5월 연휴 기간 후 최소 14일이 지난 시점이 적절하며,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 준비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여 7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13일부터 등교 수업을 우선 시작한다. 이어 20일엔 고2·중3·초1~2·유치원생, 27일엔 고1·중2·초3~4, 6월 1일엔 중1·초5~6 등교가 차례로 이어진다.

시도와 학교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과 등교 수업 병행, ▲학급 단위로 오전, 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소재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19.10.1기준 1,463개교)는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고 판단돼 13일부터 등교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기 및 방법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결정된다. 

또, 등교하는 학생들은 1주일 전부터 모바일 등을 통한 나이스 시스템으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37.5도 이상의 열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와 출근이 제한된다. 따라서 고3 학생들은 등교를 위해 7일부터 자가진단을 해야한다.

학교 급식은 학년·학급별 시차를 두어 배식 시간을 분산시키고, 식당 좌석 배치 조정과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학생 간 일정 거리를 확보한다. 필요시에는 개인 도시락 지참 또는 간편식을 제공하는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안전한 방법으로 운영된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학생 발달 단계상 원격수업보다는 대면 수업이 효과적이고, 초등 긴급돌봄 참여자 대다수가 이미 초등 저학년 학생들인 점을 고려하여 먼자 등교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교사들은 등교, 원격수업, 학생 건강 관리 등으로 가장 업무가 과중할 수 있는 만큼, 교육청에서는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급성이 덜한 업무는 최대한 자제하고, 학교방역 인력 확충을 위해 나서주시길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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