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느낀 자부심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느낀 자부심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5.07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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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아인협회 미디어접근지원센터 이샛별
경기도농아인협회 미디어접근지원센터 이샛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덕분에 챌린지’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캠페인이 시작된 후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감동이 배가 되고 있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입력해 개인 SNS에

게시하면 된다.

덕분에 챌린지는 응원 릴레이로, 릴레이를 이어갈 3명을 지목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연예인이나 정치인도 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려 함께 참여하고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농인들은 덕분에 챌린지가 “존경합니다”와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이어서 이를 아주 환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많은 분께 보내는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담은 수어가 농인의 언어이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며 농인들과 수어 통역사들의 적극적인 제언으로 정부 브리핑에서 수어 통역사가 동시통역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전보다 수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었다.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은 그 과정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수어에 대한 관심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나 또한 수어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 “존경합니다.”

 

경기도농아인협회 미디어접근지원센터 이샛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