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맘 건강안전망 구축··· 2040여성 절반, 코로나 스트레스 고위험군
서울시, 직장맘 건강안전망 구축··· 2040여성 절반, 코로나 스트레스 고위험군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05.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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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직장맘·대디 스트레스 자가진단
동부권센터는 3월 25일~4월 15일 진행한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에서,  37.3%(115명)가 고위험군, 54%(167명)가 잠재군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시)
동부권센터는 3월 25일~4월 15일 진행한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에서, 37.3%(115명)가 고위험군, 54%(167명)가 잠재군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시)

서울시 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이하 동부권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불안 등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노동 상담뿐 아니라 무료 심혈관질환 검진, 심리진단, 심리전문상담가 연결 등 ‘직장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원한다. 

동부권센터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실시한 스트레스 자가진단에서 20-40대 여성 절반이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해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권센터는 지난 3월 25일~4월 15일까지 직장맘과 직장대디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진행했다. 

참여한 총 308명(여성 247명, 남성 61명) 가운데 37.3%(115명)가 고위험군, 54%(167명)가 잠재군으로 자가진단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전체 247명 중 고위험군이 112명(45%)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20-40대 여성 응답자 196명 중 101명(52%)이 고위험군, 83명(42%)이 잠재군, 단 12명(6%)만이 건강군으로 나타났다. 진단을 위해 근로자건강센터 성동분소가 제공한 심리적 스트레스 자가체크 리스트(PWI-SF) 설문을 사용했다. 

동부권센터는 지역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안전망을 구축․지원함과 동시에 직장맘 고충해결을 위해 변호사, 노무사, 심리상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0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  발족했다. 

한편, 코로나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2020년 2-3월 사이 모성보호상담 분석 결과 총 건수는 950건으로, 작년 동기(571건) 대비 66.4% 증가했다. 

김지희 동부권센터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한 고용위협과 이에 따른 심리적 불안 등에 시달리는 직장맘을 위해 사회안전망구축이 필요하다”며, “노동상담과 함께 직장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