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시작··· 인천·안성 소재 75곳 귀가 및 등교 중지 조치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시작··· 인천·안성 소재 75곳 귀가 및 등교 중지 조치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5.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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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하며 간격 벌린 채 한 명씩 교실 진입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 낀 채 수업 진행
고3 학생 2명, 미추홀구 코인노래방 방문 후 확진 판정··· 인천 5개 구 소재 고등학교 66곳 귀가 조치
서울 강서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3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낀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서울 강서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3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낀 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한결 기자)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했다. 그러나 인천 5개 구 소재 고등학교 66곳과 안성 소재 고등학교 9곳의 3학년 학생들은 귀가 혹은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3 등교 수업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고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가을 대유행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45만명 고3 학생들의 상급 학교 진학, 사회 직업 진출의 길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오늘부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교육청도 전국적으로 24시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등교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신속히 추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20일 전국 고3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실시했다. 교실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간격을 벌린 채 한 명씩 진입했으며, 수업은 교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진행했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고교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시교육청이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 모두 귀가 조치시켰다.

인천시교육청은 방역 당국과 협의해 이들 학교의 추후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확진된 고3 학생 2명은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6일 방문한 곳이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B씨(안성시 3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아 안성 지역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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