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 발간
서울역사편찬원,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 발간
  • 이건호 기자
  • 승인 2020.05.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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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편의 논문 수록··· 근대적 학교 교육 받았던 여학생의 다양한 측면을 주제별로 조명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에 실린 1924년 이화학당 교사 단체 사진. (사진=서울시)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에 실린 1924년 이화학당 교사 단체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이 일제강점기 경성에서 근대적 학교 교육을 받았던 여학생의 다양한 측면을 주제별로 조명하는 연구서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을 발간했다.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들의 3․1운동 및 광주학생운동 참여와 동맹휴학, 여학생들의 일상공간인 여학교와 기숙사 생활로 인한 시공간 감각의 재편, 여학생 간의 친밀한 관계가 퀴어적 성격을 지녔음을 규명, 여학생에 대한 통제와 이에 대한 거부 양상, 여학생의 음악과 체육 생활을 다룬 총 6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의 운동과 생활’은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입을 원할 경우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책값은 1만 원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책방에서의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고 서울책방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경성지역 여학생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어 2천년 서울 역사의 체계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울역사 중점연구’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취약 분야’를 보강하고 서울 연구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역사 중점연구’ 발간 사업을 2016년도부터 시작했다. 2017년부터 전년도 사업 결과물을 서울역사 중점연구 시리즈로 발간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6권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하는 책은 서울역사 중점연구 제7권으로 2019년도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며, 두 번째 ‘전시체제기 경성의 강제동원과 일상’과 세 번째 ‘해방 이후 서울 학생들의 통학과 생활문화’ 결과물은 올해 7월과 10월에 순차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