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SKT, 치매 어르신에 GPS 위치추적기 ‘스마트 지킴이’ 무상 보금
서울시·SKT, 치매 어르신에 GPS 위치추적기 ‘스마트 지킴이’ 무상 보금
  • 서다은 기자
  • 승인 2020.06.1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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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예방 손목시계형 단말기 1천여 대 무상 보급
스마트 지킴이 ⓒ서울시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GPS로 실시간 감지해 실종을 예방하는 위치추적기인 ‘스마트 지킴이’ 1천여 대를 무상 보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와 SK텔레콤이 치매 어르신의 위치를 GPS로 실시간 감지해 실종을 예방하는 ‘스마트 지킴이’ 1천여 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지킴이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단말기다. 보호자는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의 현재 위치‧주요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여러 명의 가족과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보호자가 사전에 설정해둔 안심존을 이탈해 배회할 경우 즉시 앱 알람이 울린다.

서울시는 단말기 대여료와 통신료를 전액 부담한다. SK텔레콤은 SK통신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와 관련한 서면협약을 오늘 체결한다.

기존 단말기 대비 배터리 수명이 크게 강화돼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최대 7~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도 기존 목걸이형에서 손목시계형으로 변경해 착용과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위치확인‧실시간 위치파악 정확도도 높아졌다.

생활방수기능도 탑재돼 단말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설거지, 샤워 등을 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을 보여주는 LED 화면과 터치기능도 새롭게 생겨 단말기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서울시 25개소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스마트 단말기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관할 자치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및 개인정보이용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울시가 스마트 지킴이 보급에 앞서 지난 4월 6일~5월 8일, 치매 어르신 23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자의 95.7%가 단말기와 서비스에 만족(보통포함)한다고 응답했다. 87% 이상은 단말기가 향후 정식 서비스됐을 때 이용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위치확인을 위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애플리케이션 속도 모니터링 강화 및 정기적인 의견 수렴으로 불편‧건의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