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DVD]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DVD] 인생은 아름다워
  • 관리자
  • 승인 2007.02.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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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 총을 댄 독일군 앞에서 “거봐~ 조슈아! 아빠는 지금 게임중이야!”
유태인 강제수용소 안에서 절망을 희망과 웃음으로 완성해가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랑 "Life Is Beautiful"



1930년대 말을 배경으로 나치의 유태 말살 정책이라는 현실의 비애를 오히려 코미디로 다룬 로베르토 베니니의 수작!

그가 각본, 연출에 주연까지 도맡았던 이 영화는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 세계 각국 영화제들을 휩쓸더니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7개 부문에 올라 남우주연, 외국어영화, 작곡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로베르토 베니니는 비극적일 수밖에 없는 유태인인 한 아버지의 삶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웃음으로 사랑을 완성해 간다.

최악의 상황임에도 자신의 아이와 아내에게 만큼은 아름답게 보일 수밖에 없도록 하려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 후반 시종일관 희극적이지만 후반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심금을 울릴만한 아픔과 슬픔을 전해준다. 어린 아들을 살려내려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투, 아내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사랑의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베니니 감독 자신의 아버지를 모델로 한 실제 가족사여서 한층 감동적이다.

줄거리

이탈리아에서 극악한 파스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말, 귀도(로베르토 베니니)는 운명처럼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니콜렛타 브라스키)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그 사랑을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도망친다.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렸던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인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 탱크를 좋아했던 조슈아는 귀가 솔깃하여 귀도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마침내 독일 패망한다. 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귀도는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사살당한다.

마지막 숨바꼭질 게임에서 독일군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믿는 조슈아는 하루를 꼬박 나무 궤짝에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정적만이 가득한 포로 수용소의 광장에 조슈아가 혼자 서 있다. 누가 1등상을 받게 될지 궁금하여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조슈아 앞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탱크가 다가온다.

Information

-감 독 : 로베르토 베니니
-출 연 :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텟타 브라스키
-기획사 : 브에나 비스타/월트디즈니


이은희 객원기자

2007/2/10 경기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