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환자 58명까지 늘어··· 경찰, 압수수색 후 자료 확보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환자 58명까지 늘어··· 경찰, 압수수색 후 자료 확보
  • 서한결 기자
  • 승인 2020.06.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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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114명, 원생 111명 및 원아 가족 3명
지난 16일 안산 소재 한 유치원에서 시작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28일 18시 기준 1명 추가돼 총 58명으로 늘었다. (사진=서한결 기자)
지난 16일 안산 소재 한 유치원에서 시작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28일 18시 기준 1명 추가돼 총 58명으로 늘었다. (사진=서한결 기자)

지난 16일 안산 소재 한 유치원에서 시작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1명 추가돼 총 58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정은경 본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28일 18시 기준으로 유증상자는 114명이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원아의 가족 1명이 추가돼 총 58명이 확진됐다”며, "현재 21명이 입원 중이고, 16명의 환아에게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했다. 현재 4명이 투석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생에 대한 의심 신고 이후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역학조사 및 환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유증상자는 원생 111명 및 원아의 가족 3명이다.

정 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개인 간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이 된다"며 "물놀이를 통한 전염인지, 개인 간 손 접촉을 통해 감염됐는지 등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등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안산 상록경찰서는 29일 오전 수사관 5명을 보내 해당 유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유치원 내 CCTV 영상과 장부 등 급식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거물 확보는 압수수색 영장 없이 유치원 쪽의 동의를 받아 진행됐다. 경찰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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